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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11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주요극 금리 하락·주가 상승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지속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1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은 글로벌 긴축 속도 완화 기대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주요국의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주요 선진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달 7일 현재 국채 금리가 10월 말 대비 0.63%포인트 하락했다.

영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도 미국과 동조화를 보이며 같은 기간 각각 0.48%포인트, 0.36%포인트씩 떨어졌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는 나라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로 0.54%포인트, 멕시코는 긴축 완화 기대로 0.88%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0.70%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반해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0.26%포인트 상승했고, 브라질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0.99%포인트 올랐다.

선진국 주가는 11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며 신흥국 주가도 대체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는 4.2% 상승했고, MSCI 신흥국 지수는 13.0% 올랐다. 코스피는 3.9% 상승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DXY)가 5.8% 떨어졌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와 남아공 란드화는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가 각각 4.6%, 7.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정부의 외환 수급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10월 말 1424.3원에서 7일 1321.7원으로 떨어지며 원화가치가 7.8%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6bp)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선물환 매입, 역외투자자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13bp상승했다.

1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9억3000만달러로 전월(291억2000만달러)보다 2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1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4000만달러로 전월에 이어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됐고, 채권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 전환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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