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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던 거 말고 색다른 한잔?…연말용 이색 주류 뭐 있을까
스파클링 막걸리·재출시 혼성주까지
부담없는 저도주부터 재출시 제품까지
지평주조의 스팡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지평주조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연말을 맞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색 주류 어떨까.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도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11일 주류업계는 외식 물가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로 인한 소규모 홈파티·모임을 노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주류업체 지평주조는 스파클링 막걸리인 ‘지평 이랑이랑(怡浪)’이 대표적이다.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입안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클링 막걸리다.

지평 이랑이랑은 ‘기쁜 날 좋은 사람이랑, 지평이랑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라 가볍게 즐기기에 좋고 레몬 농축액과 허브류의 상큼한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톡’ 쏘는 청량감은 덤이다.

올해 4월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별빛 청하 스파클링(별빛 청하)’ 또한 인기 있는 저도주이다. 별빛 청하 스파클링은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병을 돌파한 바 있다. 별빛 청하는 화이트 와인과 탄산이 청하 특유의 깔끔한 풍미와 와인의 섬세한 탄산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저도주 애호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일반 청하(13도)보다 낮은 도수인 7도다.

제 맥주회사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2016년 출시했던 프리미엄 맥주 ‘첫사랑 Hazy IPA’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프리미엄 맥주 ‘흑심 임페리얼 스타우트(흑심)’를 내놓았다. 사진은 흑심 임페리얼 스타우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제공]

추위 속에 체온을 올려주는 고도주 맥주도 고민해볼 만하다. 고도주 맥주는 체온을 올려준다는 뜻을 담아 ‘윈터워머(winter warmer)’로도 불린다. 저도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꾸준한 마니아층 확보하고 있다. 수제 맥주회사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2016년 출시했던 프리미엄 맥주 ‘첫사랑 Hazy IPA’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프리미엄 맥주 ‘흑심 임페리얼 스타우트(흑심)’를 내놓았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이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 18세기 영국 맥주를 즐겨 마시던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들어진 맥주의 종류다. 영국에서 러시아까지 운송되는 과정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 검은색 빛깔과 갈색 거품,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인 도수 높은 맥주가 탄생했다.

흑심은 강렬한 바디감 속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을 더해 섬세하고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양조 과정에서 달콤한 라즈베리의 농축액을 더해 첫맛은 달콤하되 목 넘김은 부드럽도록 제조했다.

하이트진로가 연말을 맞아 인기 있었떤 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제출시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그동안 사랑받았던 제품들을 연말을 맞아 다시 내놓는 곳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10월 처음 출시됐던 레몬 맛 혼성주 ‘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재출시한다. 상큼한 맛과 낮은 알코올 도수로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주류 최초 브랜드 협업으로 하이트진로가 오리온 ‘아이셔’와 손잡고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완판되며 인기를 얻었다.

완판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2021년 6월, 2022년 3월 두 차례 재출시가 있었다. 아이셔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에 이어 4번째로 선보인 과일 혼성주다.

이색 주류 제품마다 가진 디자인들도 색다르다. 맛을 넘어 눈과 귀, 분위기까지 고려한 MZ세대를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평 이랑이랑은 막걸리지만 샴페인 병을 연상시키는 불꽃 모양의 병 상단 모양이다. 별빛 청하의 제품 패키지는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이용해 탄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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