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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만 기다리는 시장 [이번주 美증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번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11월 소비자물가(CPI) 발표와 함께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모두가 숨죽인 채 FOMC만 기다리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미국 경제금융 관련 주요한 일정을 시간 순으로 보면, 13일 미 소비자 물가와 14일 수출입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15일 발표되는 FOMC 결과다. 이날 오전 4시 발표된다.

같은 날 미국 11월 소매판매와 11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 하루 뒤인 16일엔 미국 12월 마킷PMI가 공개된다.

▶미 CPI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7.3%로 직전월(7.7%)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는데 시장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에 유가 하락, 공급망 차질 우려 완화 등이 물가 상승률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단 것이다.

최근 ISM제조업지수 등 생산활동 지표들은 부진한 반면, 노동시장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미국 지표들이 혼재돼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폭 축소 발언을 한만큼 이번 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당초 9월 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최종 수준(terminal rate)를 4.6%로 제시했지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노동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임금 오름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금리 인상 폭은 11월보다 줄이되 점도표는 9월보다 높여 긴축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확인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단 점에서 금리 인상 폭이 75bp에서 50bp로 낮아진 것을 섣불리 정책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칫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그간 연준의 긴축 조치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은 50bp로 낮추면서도 코멘트는 더 강하게 할 수 있단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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