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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월요일 석달만에 최다...청소년도 개량 백신
2만5667명 확진 전주比 2514명 증가…위중증 478명·사망 30명
화이자 BA.1·BA.4/5 2가 백신 중 택일…고위험군 '적극 권고'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 3개월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청소년 확진자 증가를 고려해 개량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 접종을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566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775만4149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5만4319명)보다 2만8652명(52.7%) 적지만, 1주일 전(2만3153명)보다는 2514명(10.8%) 많다.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지난 9월 12일 3만6917명 이후 3개월만에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478명으로 전날 440명에서 38명 증가했다. 최근 1주일(12월 6일~12일) 일평균은 443명으로, 전주(11월 29일~12월 5일) 일평균 459명에 비해 16명 감소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6.5%(1639병상 중 1040병상), 일반(중등증) 병상은 25.5%(1922병상 중 1432병상 사용 가능)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30명으로 전날 40명보다 1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80세 이상 23명, 70대 3명, 60대 3명, 50대 1명이었다. 1명을 제외하곤 모두 60세 이상(96.6%)이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 수는 4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98일째 0.11%를 기록했다.

당국은 이날부터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가 백신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기존 만 18세 이상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마지막 접종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난 청소년들이 많고, 2가 백신의 안전성이 청소년과 성인에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접종 연령 하향을 결정했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기초접종은 지난해 10월 18일, 3차 접종은 지난 3월 14일에 시작됐으며, 해당 연령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 접종 66.5%, 3차 접종은 11.5%이다. 전체 연령대의 2차 접종률 87.1%, 3차 접종률 65.7%에 크게 못 미친다. 10대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월 셋째 주의 인구 10만 명당 430.7명에서 11월 마지막주의 921.3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최근 10대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전체 연령대(13.29%)보다 높다.

접종 대상 청소년은 기초접종 이상을 완료한 12~17세 청소년으로, 접종일 또는 마지막 확진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경우 접종할 수 있다.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과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가능하고,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19일부터 이뤄진다. 접종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 백신 또는 화이자 BA.4/5 백신이다. 현재 2가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3종 중 모더나 BA.1 백신은 18세 이상으로 허가받아 청소년 접종에서 제외된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백신과 같은 유전자재조합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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