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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달러 동반약세 최대수혜처는 한국? [투자360]
하이투자증권 분석
4대 리스크 중 2개 완화 해당
"그간 유가·달러 급등으로 한국이 가장 큰 피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에너지 가격 급등과 위안화 약세를 동반한 강달러 현상에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와 달러화 동반 약세 국면의 최대 수혜처는 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와 달러화 동반 약세는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4대 악재라 할 수 있는 고유가, 중국 리스크, IT업황 부진, 국내 신용 리스크 중 최소 유가와 중국 리스크 완화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유가와 달러화 동반 약세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에서 동반 약세 현상을 반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유가 하락은 글로벌 물가 압력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외 지역의 펀더멘탈 개선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국내와 같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는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유발시켜 경기 하방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 하락과 달러화 약세는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로도 해석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겨울철 에너지 리스크 완화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유로화 등 달러외 통화의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약화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각종 악재속에 호재로 여겨진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내 원유생산 증가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겨울철을 지나면서 재고부담이 완화된다면 내년초 이후 유가 및 가솔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여기에 유럽 역시 겨울철 에너지 리스크를 피한다면 내년 봄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의미 있는 추가 하락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향후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글로벌 경기의 경착륙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른바 '킹 달러' 현상도 정점을 지나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책 전환에 따른 경기 정상화 기대감은 킹 달러 현상 약화 흐름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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