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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관심은 ‘속도’에서 ‘기간’으로…연준 금리지속 결정할 ‘이것’은? [투자360]
대신증권 보고서
서비스發 인플레 변수
지속시 경기 경착륙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신증권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할지(higher)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고금리를 지속(for longer)할 것인지로 판단 기준을 옮기는 데 있어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강한 서비스업 경기가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 이후 과열됐던 미국 경기가 연준이 통화 긴축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도 “방역정책 등으로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인 서비스 수요는 서비스업 중심의 노동 수요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은 연준이 통화 긴축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이 연구원은 서비스발 인플레이션을 둔화하기 위해 통화 긴축을 지속한다면 이미 악화되고 있는 업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비스 물가 리스크는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현실화됐다”며 “서비스 물가가 자연스럽게 둔화되길 기다리기엔 물가가 내려오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준의 고금리 정책 유지 판단에 서비스업 경기가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업 경기가 빠른 속도로 악화돼 물가가 둔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시장이 기대하는대로 내년 서비스 경기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가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는 “서비스업 경기는 대체적으로 제조업 경기를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내년 1분기나 늦어도 2분기에는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가정에서 제외하면 경기가 한 번은 부러져야 연준의 통화긴축을 통한 인플레이션 대응은 한차례 일단락될 수 있다. 서비스업 경기가 버틸수록 고금리를 지속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경착륙 강도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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