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께 희망 드리는 가스공사 만들 것”…최연혜 신임 사장
“사상 초유의 위기·도전 직면…전화위복 기회로”
안전제일 경영 확립 등 네가지 원칙 천명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2일 대구 동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들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제18대 사장직을 맡게 된 최연혜 전 국회의원은 12일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취임일성을 밝혔다.

최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에서 제20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에너지관련 분야 전문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특히 최 사장은 국회에 입성한 지 불과 3개월만에 최고위원 자리에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같은 공공기관장 경력을 인정받아 가스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코레일 사장을 지낼 당시에는 노조의 극심한 반발 속에 수서발 KTX를 관철시켰다. 원리 원칙을 강조하면서 언론으로부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 사장은 “최근 국내외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우리 공사는 사상 초유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오히려 이것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한국가스공사로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제일 경영 확립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핵심역량 도약 ▷ 해외자원개발사업·신성장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통한 지속 성장 담보 등 네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최 사장은 “안전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이자 핵심가치”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공사의 안전 의식과 문화, 안전관리 시스템을 한단계 높여 명실공히 최고의 안전관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공사의 미수금은 쌓여만 가고 있고, 부채비율은 9월말 기준 478.5%로 치솟았다”면서 “우리 공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가일층 치열한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구조적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 사장은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신성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실있게 재구조화하여 우리 공사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며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적인 수급 안정성, 그리고 도입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해외사업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탄소중립의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가교에너지 역할에 그치는 천연가스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래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지난 9일부로 공식 취임해 첫 주말을 맞아 평택·인천·통영·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9개 지역본부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인사·사업 3개 분야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LNG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부채 비율이 급증하는 등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최 사장의 취임이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