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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건축 코팅유리 1위 사업자 된다
공정위, 12일 조건부 승인
3년간 가격 인상 일부 제한
KCC글라스 꺾고 시장 1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엘엑스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건은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 제한 조치다.

공정위는 이날 본 건 결합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 3위 사업자가 결합 후 50% 이상 점유율로 1위 사업자가 되는 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쟁사 감소, 수입산의 경쟁압력, 경제 분석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결합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시정조치가 부과됐다.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가격 인상률이 ‘건축용 투명유리’의 직전 4년간 연평균 국내 통관가격 인상률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건축용 투명유리는 총제조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정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변경하여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결합 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팅유리 가격의 인상 가능성은 차단하면서도 동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KCC글라스와 동일한 사업구조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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