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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공실률 내년까지…집값 하락에도 오피스시장은 ‘好好’ [부동산360]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간담회
서울 3대 권역, 판교 A급 오피스 166개 전수조사
서울 여의도 파크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기조가 짙어지면서 내년까지 부동산시장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기간 호황을 거듭했던 오피스시장은 ‘저(低)공실률, 고(高)임대료’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내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확장세는 주춤하겠지만 오피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임대료가 오르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신규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등 준공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오피스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 경기침체를 우려한 일부 기업이 감평 또는 임대료가 낮은 권역으로 이탈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주요 권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남(GBD)과 판교(PBD)는 IT기업의 수요가 줄지 않아 낮은 공실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강남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일부 스타트업의 임차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IT기업들은 여전히 강남권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권역 내 예정된 공급 또한 적어 당분간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 역시 장기간 공실률 0.0%를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예정된 공급이 없는 상황이기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도심(CBD)은 지난 1년간 대형 공실 면적들이 대거 해소됐고 대기업의 구성비가 높아 당분간 시장 변동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심지역에는 금융업의 40.8%가 모여 있다.

여의도(YBD)는 일부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금융업계의 대기 수요가 큰 상황이다. 또한 최근 대형 면적에 입주한 임차인들의 잔여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에 현재와 유사한 시장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올 하반기 하반기 서울 주요 3대 권역과 판교권역에 소재한 A급 오피스 총 166개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임차인이 현재 점유하고 있는 면적을 기준으로 업종별, 그리고 외국계와 국내 기업으로 분류해 진행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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