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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역량 합친다” 신세계·KT, 전사적 동행…‘온·오프 생태계’ 손잡았다
신세계·KT, 그룹 역량 융합…온·오프 경계 허문 에코시스템 구축
멤버십·물류·부동산·스토어 디지털화·마케팅 등 5개 분야 협력
신세계 ‘디지털 피보팅’, KT 기술 더해져 가속화⋯고객 경험 확장
올해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그룹과 KT가 함께 역량을 결집시키는 전사적 동행에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업 구축을 위해 양사가 힘을 합치는 것이다.

14일 신세계그룹과 KT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세계-KT 디지털 에코시스템 사업협력 체결식’을 갖고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 등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이른 시일 안에 열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KT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사업협력체도 조직됐다.

구체적으로는 ▷멤버십 파트너십 ▷물류 선진화 및 물류 인프라 공동 운영 ▷대형 복합시설 등 부동산 개발 ▷오프라인 스토어 디지털화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확대 등 5개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 역량 합친다”…디지털로 하나된 신세계·KT
신세계그룹과 KT는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희석 이마트 강희석 대표(오른쪽)와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올해 초 정용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피보팅’의 연장선이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자”며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 하는 원년”이라고 말한 바 있다.

KT는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AI·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은 물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Digital Platform Company)’ 전환을 진행 중이다. 양사 모두 독보적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미래 비전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디지코 KT와 만났다

우선 신세계그룹과 KT는 양사 멤버십을 결합해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멤버십과 KT 멤버십을 더해 혜택을 키우는 것이다.

양사가 가진 물류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도 모색한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전국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매장, 대형 물류센터, 후레시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배송이 가능한 물류망을 KT 디지털 물류 자회사인 롤랩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송 최적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이 준비 중인 복합쇼핑몰 개발에 통신망을 비롯한 KT 인프라 기술이 활용되는 안도 논의된다. 아울러 이마트,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점포의 디지털화를 위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고객 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최적의 운영안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그룹과 KT의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없애는 가장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행”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부문장도 “양사가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 만큼 범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 삶의 질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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