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채용 연계형 SW(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에 도전할 인재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SW아카데미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분야 등 인재를 확보하는 신개념 채용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외부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모빌리티에 특화된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해당 교육을 수료하면 최종 면접을 통해 즉시 채용하는 방식이다. 출신학교와 전공보다 소프트웨어 역량과 교육 기간 성취도를 최우선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기 교육생 중 70% 이상이 교육 이후 현대모비스에 바로 입사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된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고, 교육생은 모빌리티에 특화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이득이다. 실제 올해 SW아카데미를 거쳐 입사한 개발자들은 사내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W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공학 지식과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 육성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차량용 통신시스템, 차량 안전 표준,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등이 주요 과정이다. 실습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와 선배 입사자들과의 교류회 자리도 마련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내년 2월부터 4주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의 교육을 이수하면 최종 평가를 거쳐 4월께 정식 입사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유입 경로를 통해 우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주요 대학 연구장학생과 계약학과 우수인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진대회를 통해서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