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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울 1호기 가동...연 최대 3.3조이상 LNG 수입 대체 효과
겨울철 난방전력 안정화 기여 전망
기자재 국산화·원전수출 활성화 기대
내년 3·4호기 건설...2조이상 고용 효과
대한민국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이자 국내 최초로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신한울 1호기가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준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대한민국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이자 국내 최초로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신한울 1호기가 14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010년 착공이후 12년만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에너지 국정과제인 ‘2030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최대 연간 140만톤(t)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25억5000만달러(한화 3조3000억원 가량) 순 수입대체 효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 등을 포함해 내년 2조원 이상의 원전업계 일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내년 1조원 이상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0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 적용된 발전소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가동이 ▷에너지+무역 안보 기여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원전수출 활성화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 등에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울 1호기는 경북지역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 동계수급기간 전력예비율을 1.6%p 상승(11.7%→13.3%)시켜 올 겨울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한울 1호기 가동은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연간 25억5000만달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해외의존도가 93%에 달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동안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다. 나아가 향후 체코 등으로 수출될 대표모델이기도 하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해 우리 원전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원전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2023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신한울 3·4호기 건설기간 동안 총 2조원 이상의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원전업계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지원에도 내년 1조원 이상이 별도로 투자될 예정이다.

준공식에서는 신한울 1호기 건설 현장 근무자와 기자재 국산화 기여 유공자, 중소·중견 원전 기업인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신한울 1호기 시운전 공정관리, 지역사회 소통을 담당한 박범수 한울 원자력본부장에게 은탑산업 훈장이 수여됐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국산화에 기여한 송승환 수산ENS 상무와 신한울 1호기 설계 총괄을 책임진 한국전력기술 박계관 처장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되는 등 총 12점의 포상식이 진행됐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원전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를 비롯해 나아가 원전수출의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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