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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산업 생산 20조원 돌파…수출 첫 11조원대 진입
5년간 연평균 20% 성장…코로나백신 수입영향에 수입액, 96.2%↑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해 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고 수출액도 첫 11조원대를 진입했다.

코로나 백신수입 영향으로 바이오산업 수입액도 급증세다. 지난해의 경우 4조7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가량 증가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20조9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생산은 2017년(10조1457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2018년 10조667억원, 2019년 12조6586억원, 2020년 17조4923억원에 이어 작년에 20조원 문턱마저 넘었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연평균 19.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 규모를 부문별로 보면 바이오의약 비중이 27.8%로 가장 컸지만,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체외진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5.1%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서비스(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분석 등)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농약, 화장품 등)의 비중이 12.3%, 13.1%로 증가했다.

지난해 바이오 수출도 18.0% 증가한 11조859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10조158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11조원 선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대로 바이오의료기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39.0% 늘면서 비중이 1년 새 30.2%에서 35.6%로 대폭 증가했다.

수입은 4조7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2%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수입 영향으로 바이오의약의 수입이 120.3% 폭증했다. 바이오화학·에너지와 바이오의료기기 수입도 43.2%, 23.2%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바이오 분야의 고용 인력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만5618명으로 나타났다.

총투자비는 3조679원으로 10.0% 증가했다. 작년에는 시설투자비 증가율(12.6%)이 연구개발비 증가율(9.1%)보다 높았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 선제 대응을 계기로 크게 도약했다"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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