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년 만에 환경·에너지 기업 안착...‘SK에코플랜트 매직’
수처리·일반소각 1위·매립 3위
플랫폼 ‘웨이블’ 내년 CES 혁신상
폐배터리·해상풍력 외연 확장도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삼강엠앤티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을 제작해 벨기에 JDN에 수출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해 5월 SK건설에서 새롭게 거듭난 SK에코플랜트가 신속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환경·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에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다. 기존 건설업에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환경, 에너지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 및 연관기업을 인수하며 환경사업 확장에 매진해온 지 2년여 만의 성과다. 그간 12개의 폐기물 처리, E-waste, 리사이클링 기업을 인수 및 투자하며 수처리 1위, 일반소각 1위, 매립 3위 등 국내 대표 환경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더 나아가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전환을 중심으로 한 폐기물 산업 고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폐기물 처리·관리는 물론 리사이클링 중심의 업스트림 영역으로 사업도 확장 중이다.

폐기물의 배출-수거-운반-최종처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전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투명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성과 증명을 지원하는 플랫폼 ‘웨이블(Wayble)’을 개발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웨이블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인수한 싱가포르 E-waste 전문 기업 ‘테스’와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트 엘리먼츠’ 투자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2050년 600조원 규모의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혁신하고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세우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자재·부품의 국내 생태계 구축에 나선 데 이어 조선, 플랜트 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 제작기업인 ‘삼강엠앤티’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외연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

아울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함께 울산, 전남 등 5개 권역에서 2.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최근에는 덴마크 해상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코비’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년 만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폐배터리 시장에 선점 나서고,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