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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난방비 아껴려고”…수면양말 신고 난방텐트서 잡니다
높아진 난방비 부담…난방텐트 등 거래량 급상승
난방텐트. [11번가 캡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패널주택에 자취를 하는 대학생 김모(24) 씨는 지난 주말부터 수면양말을 신고 매트리스 위에 설치한 난방텐트 안에서 자기 시작했다. 김씨는 “덜 춥게 하려고 난방을 약하게 해두는 거지, 안 춥게 하려고 난방을 켜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김씨처럼 난방비를 아껴 경제적으로 겨울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테이블 위에 소형 온풍기를 두는 등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 올해 유난히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11번가가 고객의 1~13일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난방텐트, 단열시트, 방풍비닐, 내의 등 단열·보온용품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바닥이나 침대 위에 설치해 사용하는 난방텐트 거래액은 직전 주(11월 18~30일) 대비 무려 350%가량 상승했다. 바람이 들어오는 문틈에 부착하는 문풍지는 141%, 외풍을 차단하는 방비닐은 154%,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도 96% 증가했다.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용품 판매도 큰 폭 오름세다. 같은 기간 남성 내 거래액은 179%, 여성 발열·기능성 내의는 95% 증가했다. ▷수면양말(129%) ▷실내화(141%) ▷핫팩(196%) ▷손난로(183%) 거래액도 고루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겨울철 보조 난방용품으로 떠오른 카본매트가 인기다. 전자파 방출, 누수 등 기존 발열매트의 단점을 개선한 상품으로 열전도율도 높아 온열매트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사무실, 가정 등 필요한 공간에서 가성비 있게 난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소형 온풍기도 주차를 거듭할수록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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