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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경제 어려운 상황…내년 더 어려울 것”
尹대통령 주재 국정과제 점검회의…“재도약 총력”
“수출·투자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 필요한 상황”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박상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위기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적 지지와 결집을 호소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무역적자 지속과 수출 감소 추세, 고물가, 금리 상승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이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경기가 굉장히 빠르게 하강하고 있고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부터 우리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높아져 에너지 수입 증대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세계 교역량이 줄고 반도체가 아주 좋지 않을 거 같아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수출 투자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물가와 관련해선 “전 세계적으로 40년 만에 고물가가 지속되고 유럽 선진국들이 대개 9~10% 물가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어 고물가 때문에 국민들이 어렵다”며 “다행스럽게도 국제 유가가 좀 떨어지고 국내 정책 효과 등으로 서서히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고물가 상황인데, 기관들은 내년 후반쯤 돼야 3%내외 수준의 물가안정세 나타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한때 달러 대비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위기 걱정도 많이 하셨는데, 최근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많아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앞으로 경제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은 지금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정부와 국민 각계각층이 힘을 모으면 극복 가능하다”면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출을 촉진하고,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기 이후 대한민국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신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함께 이겨내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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