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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주공5차도 잠실우성4차도 재건축 심의 통과…서울시 “5개 사업지 5256가구 공급”
소셜믹스 강화하고 중대형 위주 공공주택 공급
청소년 대상 주민개방시설 등 공공성 대폭 확대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주거공동체 활성화 노력”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5곳에 대한 건축심의를 한번에 통과시키며 서울 내 5256가구 공급을 예고했다. 특히 127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개포주공5단지를 비롯해 잠실우성4차, 가락프라자,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구로구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심의까지 통과시킨 서울시는 중대형 크기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만들며 서울 주택난 해소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에 열린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을 비롯한 5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5건의 정비사업 건축심의를 통해 서울시는 공공주택 533가구를 포함한 5256가구의 공동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안에서도 역세권 단지로 평가받는 개포주공5단지는 이번 건축심의 통과를 시작으로 내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7년 1277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연면적 27만4242㎡에 지어지는 단지는 지상 35층 규모로, 이번 심의에서는 개방성과 공공성이 대폭 확대됐다.

서울시는 “주민개방시설에 경기여고 등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시설을 계획했다”라며 “단지의 개방성과 공공성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주민개방시설을 유도, 공공성 또한 확보토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지에 포함된 공공주택 144가구의 경우, 소형 크기로만 공급된 기존 공공주택과 달리 전용 59㎡부터 74㎡·76㎡·84㎡ 크기 장기전세주택으로 구성됐다.

송파구의 가락프라자와 잠실우성4차 역시 이번 심의를 통해 1898가구로 재탄생한다. 소셜믹스 기능이 강화된 단지들은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동 형태, 층수 구성으로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공공주택 역시 202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최소 전용 59㎡부터 최대 84㎡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 양천구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14개동 1660가구가 공급되는 촉진구역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부터 전용 102㎡, 124㎡까지 수요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평형을 도입했다. 또 공공 및 분양세대를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가 이뤄질 수 있게끔 유도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모두 421가구가 공급되는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역시 전용 50㎡부터 84㎡까지 5개 평형으로 구성됐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입주민뿐만 아니라 공유 커뮤니티시설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도 활짝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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