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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코스피 2300~2420…금투세 2년 유예 가닥 속 美 IRA 시행령·韓정책 주목” [투자360]
김영환 NH證 연구원…“12월 FOMC 후 ‘Bad is Good’→‘Bad is Bad’”
16일 코스피는 31.22p(1.32%) 내린 2,329.75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11.35p(1.57%) 내린 711.33, 원/달러 환율은 15.9원 오른 1,319.0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시장될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방안으로 국회 내에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연말 경으로 예상되는 미 재무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령과 한국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등이 향후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다음주 코스피 예상 지수가 2300~2420이라 전망하며 “금투세 부과 유예와 예고된 한·미 정부의 각종 산업 정책 발표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이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금리인상이 끝난 뒤에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피력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14~1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발표된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FOMC 이전에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연준이 피봇(pivot·금리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와 연결지어 생각하던 ‘나쁜 것이 좋은 것(Bad is Good)’이란 인식이 ‘나쁜 것은 나쁜 것(Bad is Bad)’으로 바뀐 탓”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했지만, 감염자 급증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유지하라 명령한 탓에 소비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점도 증시엔 부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김 연구원은 “10~11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 자금이 12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 수준에 진입하면서 환율 메리트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이 재차 강하게 유입되는 국면은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2주간 연말을 맞아 주식 시장에 대한 모멘텀 공백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있고, 4분기 실적발표 역시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관심 업종으로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분야를 꼽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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