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왼쪽부터)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 이경은 고리12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고려아연이 16일 비영리 사단법인 고리12, 수목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이음의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삼척 지역에 첫 번째 ‘이음의 숲’ 조성을 시작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롬복에 두 번째 ‘이음의 숲’을 조성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인도네시아 롬복을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롬복 내 숲 조성 사업은 현지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선순환적 연결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참여기관인 고려아연, 고리12, 트리플래닛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민관기간을연계하여상생 협력구조도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첫 단계로 이달 프로젝트 협의 및 대상지를 선정하고,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 초 묘목을 확보해 조림 사업 기반 작업을 진행한다. 3월부터는 시범 조림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지에는 경제수종인 커피나무를 재배한다.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커피나무 옆 그늘을 만드는 나무(Shade Tree)도 식재한다. 친환경 그늘 경작법을 도입, 혼농임업 형태로 커피 생산을 개선하는 조림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과일나무와 속성수 등도 함께 심어 농장의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이번 이음의 숲 조성 캠페인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등 환경 대응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자연을 잇는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