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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건설이 ‘몸통’ 韓 경제 흔들라…“초당적 부동산 연착륙 정책 필요” [투자360]
이경록 신영證 연구원, 부동산發 ‘왝더독’ 현상 우려
이화진 현대차證 연구원 “내년 1월 회사채 발행 여건 개선될 것”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부동산발(發)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경제 전반에 심각한 훼손을 가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선 초당적(超黨的)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왝더독 현상은 ‘주객전도’를 뜻하는 말로, 주식시장에서는 흔히 선물시장(꼬리)이 현물시장(몸통)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건설경기의 침체가 비단 건설회사와 금융회사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일자리 감소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단기 자금시장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불안요소를 고려할 때 빠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의 하락률과 미분양 증가속도가 너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건설사의 운전자금 부담과 PF 연계 금융기관의 연쇄 충격이 우려된다”며 “정상으로 분류될 수 있었던 사업장이 부실 사업장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금융과 실물의 역파장을 막기 위해 대출과 세제 관련 과감한 부동산 연착륙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리포트로 내년 1월엔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크레딧 시장이 냉각되면서 주요 발행이 대부분 취소됐고 발행 대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내년 1월 AA등급 이상 우량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과 시중 금리의 하락, 초우량 등급 스프레드의 가파른 축소세가 저가 매수세로 유입될 전망이며, 채안펀드가 본격 가동되고 퇴직연금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안정세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초 발행이 10조원 이상 집중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이 과정에서 우량등급 선호가 나타나면서 양극화는 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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