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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의 국면전환…“이젠 Bad is Bad, Good is also Bad?” [투자360]
대신증권 보고서
FOMC 이전, 악재→호재
FOMC 이후, 악재→악재 전환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 동상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도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감소했다. 그동안은 연준의 긴축 완화를 바라보면서 증시에는 경기침체 등의 나쁜(Bad) 뉴스가 좋은(Good) 재료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나쁜(Bad) 뉴스가 나쁜(Bad) 재료가 되고 급기야는 좋은(Good) 뉴스 역시 나쁜(Bad)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글로벌증시는 물가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편, 경제지표 부진은 통화정책 완화, 금리 안정·하락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호재로 인식돼 왔다”며 “일명 ‘Bad Is Good’ 국면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했는데, 채권금리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동행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물가·통화정책 변수에 몰입해왔던 국면에서 벗어나 경기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반면, 12월 FOMC 이후 채권금리 하락, 하향안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쇼크에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전 같았으면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높이며 반등이 전개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Bad Is Bad’로 인식했다”며 “그동안 경기 흐름, 전망과 엇갈린 모습을 보여왔던 증시가 동행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Good Is Bad’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앞으로는 펀더멘털 부진·악화와 더불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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