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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8만7559명, 97일만에 최다…당국, 23일 실내 마스크 조정안 발표
위중증 사흘째 500명대
감염병 자문위 "마스크 착용 필요성 낮아졌다는 의미 아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3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오는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는 마스크가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없다거나 착용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755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830만2474명이 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가 반영됐던 전날 확진자(2만6622명)보다 6만937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9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8만6830명)보다는 729명, 2주일 전인 지난 6일(7만7584명)보다는 9975명 증가했다. 잠시 정체했던 코로나19 재유행은 본격적인 겨울철 진입과 함께 다시 반등해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최근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N.1의 확산세와 동절기 추가 접종률 등이 향후 유행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9명으로 전날(535명)보다 16명 줄었다. 지난 18일 90일 만에 500명 선을 넘어선 뒤 사흘째 500명대다. 전날 사망자는 56명으로 직전일(39명)보다 17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490명(치명률 0.11%)다.

정부는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전날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의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을 의견을 나눴다. 실내 마스크 착용을 법적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했다고 복수의 참석 위원들은 전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먼저 풀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이들 제외 시설도 해제하는 식의 ‘2단계 해제’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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