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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리오프닝 이르면 2월부터…가전·플랫폼·전기차株 주목” [투자360]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 “집단면역 과정 필요…3개월 내 3번 확산 과정 거칠 것”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 소비 회복 기대…GDP 성장률 6.7%까지 반등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가 이르면 2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중국이 지난 7일부터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지만 경기는 아직 리오프닝 전”이라며 “지난 3년 간의 엄격한 방역 통제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적어 빠르게 집단면역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질병관리센터 분석가에 따르면 중국의 집단감염은 앞으로 3개월 내 3번(대도시→춘절 귀향 따른 중소형 도시→농민공 일자리 복귀 따른 확산)의 확산 과정을 거치며 진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감염비율은 30%에 이르고, 약 67만명 전후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최 연구원은 “1차 확산 구간이 중국 경기에 주는 충격이 가장 클 것”이라며 “자발적 사회적 거리 두기에 다른 생산, 소비의 충격은 내년 1월 경제지표 둔화까지 연결될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2월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중국은 2023년의 경제운영정책을 ‘내수 회복’으로 결정했다”면서 “낮은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내년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메리츠증권]

최 연구원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전개된다면 내년 2분기부터 외식, 여행, 영화관 등 서비스업 소비가 가장 강도 높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간 이동제한으로 지난 3년간 중국 연휴 기간의 여행 소비액은 코로나 직전의 44%에 불과해 회복 잠재력도 크다”며 “한편 중국 민항국은 내년 3월 25일까지 국내외 항공편을 코로나 직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로드맵을 제시했고, 5월 노동절, 10월 국경절 등 장기 연휴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상품 소비에서는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코로나 기간에도 쥬얼리, 음료, 주류, 문구, 식품 등의 소비는 양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오프닝 이후에는코로나 직전 대비 소비가 크게 부진한 가구, 의류, 자동차, 가전 등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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