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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오 84㎡ 15억대 매물에 '술렁'… 둔촌주공까지 '비상'
역대 최저 수준에 매물 나와
헬리오시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송파구의 9500가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에서 전용면적 84㎡ 15억원대 매물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청약일정을 진행 중인 인근의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둔촌주공의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15억7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저층이기는 하지만 이는 이 아파트가 거래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2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2019년 7월 15억1440만원과 15억2220만원에 거래된 것이 역대 최저 가격이고, 이후 계속 올라 지난해 23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하락세로 접어들어 지난달 16억원대에 3건이 거래된 바 있다.

15억원대 매물 소식에 주민들과 부동산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해당 매물이 사실인지 묻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소식을 퍼나르며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저층 급급매일 뿐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거나 "역대 최저가를 뚫고 14억원대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논박이 한창이다.

헬리오시티의 가격 하락에 인근에 분양 중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까지 비상이 걸렸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분양가는 13억원대로 각종 옵션 가격을 포함하면 14억원에 육박한다. 헬리오시티와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헬리오시티 가격이 떨어지면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수 있다. 당첨자들의 계약은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된다.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에서 청약을 고려하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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