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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집중 매수했는데 괜찮아?"… '돈나무 언니' 수익률 충격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대표[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기술주 폭락으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테슬라에 집중 투자했는데 테슬라는 22일 하루에만 9% 가까이 폭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각)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를 인용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9개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은 지난해 2월 최고치인 603억 달러(약 77조원)에서 최근 114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최고점 대비 무려 81%나 떨어진 것이다.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ARK Innovation) ETF(티커명 ARKK) 주가는 올해 들어 96.99달러에서 31.60달러로 67.42% 급락했다. 로봇 분야에 투자하는 ARKQ (-48.69%), 정보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ARKW(-68.48%),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ARKG(-67.42%)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확산 후 테슬라와 같은 고성장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스타 투자가다.

그는 최근에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4분기에만 44만5000주를 매집하며 추격매수에 나섰다. 4분기 테슬라 평균 주가 기준 약 8800만 달러(약 1129억원) 규모다. 테슬라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기업 중 세 번째로 익스포져가 큰 기업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22일에도 장중 11%나 폭락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8.88%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캐시우드에 대한 기대를 접어가고 있다. 현지 외신들은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크인베 운용자산에서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억46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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