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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 사라진 증시 ‘배당 대장주’로 뜬 KT&G
실적 기반 배당·방어주로 주목
국내 전자담배시장 지배력 상승

세계 경제 침체와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없게 되자 KT&G와 같은 고배당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KT&G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 1조3208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2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배당수익률 전망이 높으면서 올해 실적 개선까지 뚜렷해 실질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배당주 대장으로 꼽힌다. KT&G는 지난해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이 평균 26.7%였던 것과 비교해 약 2배에 가까운 58.9%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배당수익률도 5.7%로 한 주당 배당금이 4800원으로 상위권에 속했다.

실적 개선 또한 눈에 띈다.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KT&G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증가한 1조621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년 실적 개선 근거로는 NGP(차세대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 해외수출 증가와 엔데믹에 따른 인삼공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꼽힌다.

KT&G는 올해 초 ‘릴 하이브리드(사진)’를 앞세워 처음으로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른 데에 이어 3분기에는 48.5%를 차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자담배 해외 수출국도 30개국을 돌파,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자담배 시장 내 KT&G의 시장지배력은 4분기에 출시한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며 추가 상승기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 내다봤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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