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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기계·IT접목’ 대구 로봇산업메카 된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
2024년까지 743억원 투자
스마트 모빌리티공장 설립

대구형 일자리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돼 농기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로봇산업 도시로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사진) 제1차관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형 일자리’를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간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지칭했다.

대구형 일자리는 농기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동과 국내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KT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동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2024년까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743억원(2026년까지 총 1814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신규 고용 규모는 163명으로 배달·서빙·고령자 보조를 위한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등을 생산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노·사 및 지역주민과 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6월 투자·고용계획 등을 구체화해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신청했다. 그동안 정부는 광주(경형 SUV), 밀양(뿌리기업 주물제품), 횡성(초소형 전기화물차), 군산(전기차), 부산(전기차 부품), 구미(이차전지 양극재) 등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에 6개 지자체를 선정해왔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에 이어 올해 8월 1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해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공동기술개발 및 제품을 양산하고, KT와는 로봇체어 관련 공동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협력키로 했다.

대동모빌리티가 자금 80억원 규모을 출연하여 원·하청 기업 공동 연구개발(R&D)를 수행하고 관련 특허 기술은 기업 간 무상 공유키로 했다. 대동모빌리티의 출연금 180억원은 직접 출연금과 상생연구개발기금(매년 당기순이익의 1% 이상 적립)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바이크 관련 대동모빌리티가 하드웨어를 제작, 카카오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원격관제, 자율주행 등)와 플랫폼(렌탈용 금융결제, 보험 등) 제공한다.

스마트 로봇체어 관련 대동모빌리티는 KT와 공동 기획·개발을 추진하고 대동모빌리티는 근로자에게 직무 향상 포상금, 기술성과금 등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경기 안성)으로부터 신설 대구공장으로 전환 배치된 직원에게는 생활안정주거비(숙소 임대), 자녀 학자금(인당 3자녀) 등을 지원한다.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모빌리티·로봇 분야 인력양성 사업과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도 실시한다.

대구시는 대동모빌리티에 대구 국가산단 내 앵커부지 3만평 규모 제공하고 대구시 주관 로봇산업 R&D사업에 대구형 일자리 기업 참여시 가산금을 줄 방침이다. 또 대구시 정책자금 특별대출금리 적용을 위한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대구가 대동모빌리티, 지역 협력기업 간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사업 추진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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