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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 M&A 전담…공정위, 국제기업결합과 신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해외 경쟁당국과 공조가 필요한 대형 글로벌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전담할 부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설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글로벌 기업결합 심사를 전담할 국제기업결합과를 신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고도의 경제분석과 법리 검토가 요구되는 플랫폼·빅테크 M&A가 증가하는 등 기업결합 심사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항공·반도체·조선 등 국내 기업 주도의 대형·글로벌 M&A도 증가해 글로벌 경쟁당국과의 공조 필요성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와 무관하게 무산됐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불허하자 기업 측이 공정위가 판단을 내리기 전 신고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은 공정위가 먼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고 EU·미국·일본 등 해외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글로벌 M&A 심사 건수는 2002년 90건에서 작년 180건으로 늘었다. 심사 금액은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에서 228배인 297조원으로 뛰었다.

전체 M&A 심사 건수도 2002년 602건에서 지난해 1113건으로 늘었다. 과장을 뺀 직원 8명이 1인당 연간 139건을 심사한 셈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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