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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총 TOP 10, 1년동안 제약-2차전지-게임엔터 3분할 유지…위메이드 탈락
대장주 놓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코프로비엠 치열
엔터주 스튜디오드래곤 가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업종이 1년 내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제약바이오주, 2차전지주, 게임엔터주가 '3분할'하면서 올해 연초와 연말을 맞았다. 다만 연초 대표적인 게임주로 꼽혔던 위메이드는 30위권밖으로 처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2021년 12월 30일)과 이달 28일 기준 코스닥 톱10 순위를 집계한 결과 코스닥 주요 업종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게임엔터주의 3분할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종목명의 변화는 있지만, 숫자로는 지난해 말 제약바이오주 4개, 2차전지주 3개, 게임엔터주 3개에서 올해 말 제약바이오주 3개, 2차전지주 4개, 게임엔터주 3개로 대동소이했다.

1, 2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으로 같았다. 이들은 연중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수차례 맞교환하며 경쟁했다. 현재 시총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9조6370억원, 에코프로비엠이 9조170억원 수준이다. 그외 상위주들은 엘앤에프(6위→3위), 카카오게임즈(5위→4위), HLB(8위→5위), 펄어비스(3위→6위), 셀트리온제약(7위→9위) 등 대부분 톱10 내에서 자리를 옮기며 선방했다. 에코프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의 기세를 타고 연말 7위에 진입했으며, 역시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리노공업이 10위로 턱걸이했다.

다만 가상자산 '위믹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위메이드는 연초 시총 6위에서 연말 33위까지 처졌다. 연초 5조9280억원이던 시총이 1조109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위믹스는 지난 11월 국내 4대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지원이 종료(상장폐지)됐다. 거래소에 제출된 위믹스의 유통량이 실제 유통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빈 자리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차지했다. 연초 게임주 세 곳이 톱 10의 게임엔터주 몫을 독식했으나, 엔터주가 8위로 진입한 것이다. 현재 11위지만 연초 28위에서 17계단 뛰어오른 JYP Ent.의 약진도 돋보인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접고 리오프닝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새해에도 코스닥 톱10 자리를 놓고 비슷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코스닥 주도종목인 제약바이오와 올해 제대로 바람을 탄 2차전지주와 엔터주가 경쟁을 벌이면서 당분간 유사한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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