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일 “2030년 글로벌 탑티어(Top Tier)가 되기 위해 올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도 미-중 대립과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아래 철저히 준비한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의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법인 증설과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 협력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의 사업 성과를 냈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과 임직원 소통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1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임직원 시상, 삼성 명장 인증식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