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임직원들이 2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 오산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촌에프앤비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동반성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제2도약을 위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32년간 지켜온 정도경영, 상생경영, 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금리인상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우리 사업도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지난해를 돌아보며 “1991년 창업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다. 그만큼 작금의 위기 상황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권 회장은 “‘본질을 유지하되 새로운 것을 더한다’는 ‘해현갱장(解弦更張·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의 가치도 깊게 되새기며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해현갱장의 제2의 창업도 작금의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이겨내 가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며 “성장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만을 뜻하지 않고 가맹점 수익 증대, 파트너사와의 공정거래,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발전 등 교촌과 함께 한 모든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상생의 가치는 교촌의 가장 큰 힘”이라며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