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영 LG생활건강 부사장. [LG생활건강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LG생활건강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과 아마존 출신인 문혜영(52)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에 입사한 이후 약 14년간 전략, 마케팅, 제품 관리,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DX),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이끌어왔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기업간거래(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했다.

앞으로 뉴욕 현지에서 근무하며 LG생활건강의 북미 자회사인 더 에이본, 보인카, 더크렘샵 등 전체 사업을 관장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영입으로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9년 뉴에이본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난해 색조 화장품 기업 더크렘샵 등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문 부사장이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만큼 디지털 접점에서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