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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전년比 91% ‘뚝’ ↓…연간 매출은 첫 80조원 돌파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매출 21조 8597억·영업익 655억원
4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 85% 하회
LG 트윈타워 전경[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8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의 85%를 하회하는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급감으로 수익성 감소가 컸다.

LG전자는 6일 2022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1조 85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2% 급감했다. 연결기준 LG전자 분기 영업익이 10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적자 사업이던 스마트폰사업부(MC)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실적은 최악 수준으로 풀이된다.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207억원이었다. 잠정 실적은 전망치의 무려 85% 가량을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83조 4695억 원, 영업이익 3조 5472억 원을 달성했다. 사상 첫 연간 매출 8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2021년 대비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연간 실적도 시장 전망치(매출액 84조3528억원, 영업이익 3조 9107억원)을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마케팅 비용 증가,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재고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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