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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조400억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
설 명절 경기 활성화 일환
지난해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이재용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스마트공장 방문 현장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나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을 도입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2023 설 맞이 온라인 장터’ 판매 제품을 둘러보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또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각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및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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