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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아우디 몰고 4성급 호텔 돌진…‘외제차 난동극’ 벌어진 중국
회전문과 충돌해 멈춘 흰색 아우디 차량으로 난장판이 된 상하이 호텔 로비. [트위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상하이 모 호텔에 불만을 품고 로비를 향해 차량을 모는 난동을 벌였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공안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께(현지 시간) 상하이의 한 4성급 호텔에서 로비를 향해 차를 몰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천모(28)씨를 체포했다. 그는 “노트북을 잃어버렸다”며 호텔 직원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오전 11시 20분께 상하이의 한 4성급 호텔에서 로비로 차를 모는 남성 운전자. [트위터]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된 당시 현장 영상에는 호텔 출입구를 흰색 아우디 한 대가 호텔 출입구를 부수며 로비에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호텔 관계자들을 로비를 헤집고 다니는 운전자를 끌어내려했지만, 운전자는 이를 피해 로비를 종횡무진 운전하며 도주한다. 이 과정에서 호텔 출입문 일부가 훼손되고 로비 에 설치한 장식 인테리어 등도 부서졌다. 운전자는 로비 회전문에 차가 끼인 뒤에야 폭주를 멈췄다.

10일 오전 11시 20분께 상하이의 한 4성급 호텔에서 로비로 차를 모는 남성 운전자. [트위터]

중국 공안은 조사를 위해 천 씨를 구금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천씨가 호텔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노트북은 외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사망자가 발생한 BMW 운전자의 난동 사건과 연달아 벌어졌다. 뒤이어 11일 중국 광저우에서는 톈허구의 한 도로에서 오후 5시25분께 BMW 운전자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인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 남성은 보행 신호가 들어와 있음에도 수십명의 인파가 몰란 횡단보도로 질주했다. 남성은 차를 세운 뒤 100위안(약 1만8000원)짜리 지폐를 거리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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