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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통화량 0.7%↑…정기예·적금 사상 최대 폭 증가
M2 평잔 3785.3조원…전월比 27.3조↑
정기예·적금 58.4조 급증
입출식예금은 최대 폭 감소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11월 수신금리 상승으로 정기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통화량이 10월보다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2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85조3000억원으로 10월 대비 27조3000억원(0.7%) 증가했다. 이는 10월(0.4%)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2021년 11월과 비교하면 M2 규모는 5.4% 많아졌지만 10월 증가율(5.9%)보다는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1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58조4000억원 증가해 새로운 통화지표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9조1000억원, 13조8000억원씩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큰 폭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각각 14조1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지방교부금 유입 영향으로 7조9000억원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11월 평균잔액은 현금통화와 결제성 예금이 모두 줄어들며 전월 대비 34조4000억원(-2.7%) 감소한 126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월 대비 M1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M1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6.8% 줄며 10월(-3.5%)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11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15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0.4% 늘어난 656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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