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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마스크 나흘 후 벗는데, 확진자 전주보다 증가...설 연휴 영향
확진, 전주보다 5290명 많은 3만5096명
중환자 489명·사망자 26명
신규확진 5명 중 1명 재감염…BN.1 변이 우세종 임박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나흘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늘어났다.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기간 대면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0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만9538명)보다 1만5558명 많은 숫자이며, 일주일 전(2만9806명)보다는 5290명 늘어난 숫자다.

이달 셋째 주(15~21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 8638명으로 전주보다 30.6% 감소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77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뜻하는 ‘1’ 미만을 유지하면서 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작년 10월 셋째 주 이후 13주 만에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지만 설 연휴 기간 대면접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9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었다. 지난 한 주(1월15~21일) 평균 480명보다 9명 많은 숫자다. 다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6.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사망자는 2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296명(치명률 0.11%)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최근의 유행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 속에서 재감염 사례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둘째 주(1월8∼14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전주(19.92%)보다 1.56%포인트(p) 상승하며 20% 선을 넘어섰다. 주간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재감염 사례인 셈이다. 이달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2834만3259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27만2122명으로 누적 비율은 4.46%다. 아울러 BN.1 변이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BN.1 검출률은 46.3%로 전주(39.2%)보다 7.1%p 늘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이후에도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유지된다. 이들 예외 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와 더불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만이 코로나19의 마지막 방역조치로 남게 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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