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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이 날린 ‘비둘기’에…환율 10개월만에 1210원대로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121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1.4원 내린 1219.9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에 출발, 개장 초반 1218.6원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220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됐다고 평가해 시장의 정책 변화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101.7선에서 100.8선대로 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금일 저녁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잉글랜드은행(BOE) 회의가 예정됐는데 ECB 역시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유로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도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업체들은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며 보유하고 있던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기 시작하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증시 호조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환율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31% 오른 2481.94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개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무역적자 증가 폭 확대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6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23원)에서 5.4원 올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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