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의 ‘자연은 샤인머스캣’. [웅진식품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웅진식품은 주스 브랜드 ‘자연은’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021년 대비 18% 이상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지속 감소세를 보이는 주스 시장에서 자연은은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과채음료 시장 규모는 6432억원으로 2017년 7429억 대비 13% 줄었다. 감소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은 2021년 출시한 ‘자연은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이색 과일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과 함께 샤인머스캣 특유의 상큼함과 싱그러운 맛이 인기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웅진식품은 분석했다. 출시 당시 각각 340㎖·1.5ℓ 페트로 나왔지만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00㎖, 중용량 페트 제품까지 라인업이 확장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편의점 내 중용량 페트 제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도 웅진식품은 부연했다. 외부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340㎖ 혹은 500㎖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자연은은 스테디셀러 알로에, 토마토 등의 야채주스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과일 플레이버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은은 2004년 출시된 국내 토종 주스 브랜드이다. 오렌지, 포도 등 기본 과일뿐 아니라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타트체리, 납작복숭아 등 이색 과일 플레이버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