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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릴레이 금리인상 중단 임박…“캐나다 다음은 한국·영국” [투자36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가운데 그 뒤를 한국은행(BOK)과 영란은행(BOE)이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윤정·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BOE는 영국 경제의 저물가, 저성장 복귀를 보고 있어 긴축 정책에 대해 신중해졌다고 판단된다”며 “가이던스 변경을 감안해 3월 동결 전환을 전망하며, 경기 침체 압력을 반영하며 영국 금리 고점 형성 기조 지속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BOE는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해 4.0%으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BOE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성명서에 있던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올해 영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연 4.2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대로 2월 회의에서 BOE는 7 대 2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딩그라·텐리로 위원은 12월에 이어서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회의 이후 가장 주된 변화인 유럽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반영해 BOE도 경제 및 물가 전망치를 수정했고, 2023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5%에서 -0.5%로 개선됐다”며 “2023년 물가 전망치는 5.25%에서 4%로 낮춰졌지만, 베일리 총재는 물가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추가 인상 가이던스 문구에서 ‘forecefully(강력한)’ 단어가 삭제되며 향후 빅 스텝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며 “더불어 그간 추가 인상은 상수였던 반면 금번에는 물가의 지속성이 더 강할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건을 추가하는데 BOE의 동결 사이클 전환이 근접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OC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인상하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도 오는 23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동결 전망이 유력한 상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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