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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는 거들 뿐” 슬램덩크 ‘돌풍’…편의점서도 만화책 판매
옥션이 온라인 만화축제를 진행한다. [옥션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돌아온 슬램덩크 돌풍이 영화관을 넘어 유통가로 번졌다. 최근 우리 사회에 부는 슬램덩크 열풍이 19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의 추억을 제대로 소환하면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더현대 서울이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옥션은 만화쇼를 열고,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와인에 이어 만화책을 판매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농구용품 매출 신장률이 ‘껑충’ 뛰는 반짝 특수도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슬램덩크 등 영향으로 G마켓과 옥션에서는 만화책 수요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4일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이후부터 이달 5일까지 슬램덩크 만화책 판매 신장률은 전년보다 무려 7530% 늘었다. 같은 기간 만화책 전체 판매도 29% 증가, 특히 스포츠 만화책 카테고리 판매가 1352% 증가했다.

슬램덩크 만화 전권 신장재편판.

이에 옥션은 12일까지 대원씨아이,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디앤씨미디어 등 국내 대표 만화 출판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만화축제 ‘2023 옥션 만화쇼’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을 포함한 코믹스부터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인기 만화책 130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G마켓 책문화사업팀 김봉준 매니저는 “영화 슬램덩크 개봉 후 원작 만화 열풍 덕에 만화책 단행본을 찾는 고객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슬램덩크 외에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체인소맨(1189%), 강철의연금술사(551%), 열혈강호(207%) 등 만화책 판매율이 신장했다.

슬램덩크 와인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만화 전권 총 20권으로 구성된 신장재편판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총 2000세트를 준비했다. 이 중 1800세트를 택배 예약 판매로 진행한다. 이달 10일부터 말일까지 가까운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예약 구매하면 된다. 내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된다. 나머지 200개는 서울지역 주요 4개점을 선정해 이달 16일부터 오프라인 판매 예정이다.

이달 초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탄생한 슬램덩크 와인을 선보였는데, 실제 판매 현황을 보면 30~40대 남성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슬램덩크 인기에 힘입어 농구용품 매출도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지난달 4일부터 2주간 농구복(148%), 농구가방(14%)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연령별 구매 비중은 40대 남성(27%), 40대 여성(21%), 30대 남성(14%), 50대 남성(10%), 20대 남성(5%) 순으로 나타났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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