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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신세계에 대해 포스트코로나에 따른 면세점 수익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9일 리포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재개되고 있고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도 마무리 단계”라며 “특히 고객 구성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사드,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며 따이공(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했으나, 올 2분기부터 알선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는 개별관광객(FIT) 입국이 본격화되고 이들이 시내면세점으로 집중될 경우 수익성은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2년동안 백화점 실적은 양호했다.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가 백화점으로 이전됐고,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정체돼 있었으며, 그 결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뤄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자회사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 하향한다”면서도 “다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면세 업황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조건도 면세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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