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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맥·노브랜드 버거까지 가격 줄인상 현실화
맥도날드 16일부터 최대 400원 ↑
신세계푸드도 15일부터 4.8% 인상

연초 가격 인상을 발표한 롯데리아, KFC에 이어 맥도날드까지 버거업계의 가격 줄인상이 현실화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메뉴별 가격은 16일부터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약 5.4%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인상된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오른다.

올해 버거류 가격 인상을 시작한 건 롯데리아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말, 버거류 14종을 포함 전체 메뉴 총 81개의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원~400원이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버거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한다.

KFC도 7일부터 버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0원~200원 올려 판매 중이다. 대표 버거인 징거버거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약 3.7%, 오리지널 치킨은 조각당 2900원에서 3000원으로 약 3.4%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15일부터 주요 메뉴의 판매가격을 평균 4.8%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약 3.8%,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약 6.7% 인상된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을 연초 단행했다. 써브웨이는 1일부터 34종 샌드위치 판매 가격을 평균 9.1% 올려 판매 중이다. 15㎝ 샌드위치는 583원, 30㎝는 982원 인상됐다.

버거업계는 계속되는 각종 물가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인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롯데리아는 가맹점 동반성장 및 소상공인 이익 보호를 위해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으며, 신세계푸드도 고물가 상황 속 가맹점주의 수익 보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정이라고 당시 이유를 들었다.

문제는 제품 가격 조정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버거류 가격을 올렸지만 올해 2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올해 2월 다시 가격을 올렸다. 과거 1년 정도였던 버거 인상 주기가 6~8개월 정도로 짧아진 셈이다.

업체들은 소비자 부담을 의식한 듯 자사 앱 사용을 통한 할인 혜택, 일부 제품 가격 동결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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