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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브릿지 ‘675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 완료
ESG·2차전지 분야 주력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2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쳤다. 지난 1년여 간 6700억원의 자금을 모아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스톤브릿지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2차전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주력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지난주 2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을 사실상 모두 마무리하고 최종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2호 펀드는 지난해 초부터 펀드레이징이 시작됐으며 지난해 11월 3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됐다. 스톤브릿지는 여기에 더해 올 초까지 6200억원 규모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추가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 왔다.

펀드레이징 시작 시점에서 스톤브릿지는 2호 펀드의 목표 조성 금액은 5000억원으로 예상됐다. 3060억원 규모의 직전 1호 블라인드 펀드(2020년) 보다 2000억원가량 증액하는 방향으로 펀딩 목표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하면서 출자자(LP)들의 호응에 힘입어 목표 금액을 7000억원까지 늘렸다. 당초 이달 초 군인공제회의 출자사업 결과에 따라 추가로 150~200억원을 더 확보해 7000억원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7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펀딩 작업을 마무리짓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스톤브릿지는 연기금, 공제회 등 다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앞서 스톤브릿지는 1호 블라인드를 통해 ▷캐리스파이프사이언스 ▷클루커스 ▷리얼라이즈픽쳐스 ▷카카오VX ▷헬스밸런스 ▷단석산업 ▷구구스 ▷바디프랜드 등의 기업에 투자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2호 펀드이 경우 전체적인 규모가 늘어난 만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비중을 소폭 늘릴 계획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2차전지 분야 및 탄소중립 분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2호 펀드의 첫 투자처로는 유진그룹 계열의 유진소닉이 될 전망이다. 유진소닉과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말 배달 대행업체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인수해 시너지를 낼 계획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메쉬코리아가 hy(한국야쿠르트)에 인수되면서 자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2호 펀드에서는 이 중 645억원 가량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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