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초고층 복합개발 ‘비욘드 조닝’ 대상지 연내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마리나 원의 내부를 걷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초고층 복합개발이 가능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사업 대상지를 연내 선정한다. 이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세운지구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는 ‘비욘드 조닝’ 실현을 위해 이달 관련 용역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2040 서울도시계획’에 담긴 ‘비욘드 조닝’은 토지 용도를 주거용, 산업용, 녹지용 등으로 구분하는 기존의 용도 용적제를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용산정비창 일대에 비욘드 조닝을 적용, 용적률 1500% 이상 초고밀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싱가포르 해외 출장 중 ‘마리나 원’에 방문해 세운지구에도 비욘드조닝 적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도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동감, 지난 1월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3가지 공간혁신구역(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을 도입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유연한 도시계획을 통해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착수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서울의 여건에 기반한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공간혁신구역 선정기준과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공간혁신구역 시범사업 대상지를 연내 선정해 2024년 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특히 공간혁신구역 중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지정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구역 지정 위치와 계획 내용 등에 대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비욘드 조닝을 통해 토지 이용 유형, 용도, 밀도, 건축물 형태 등이 다채롭게 조합되는 미래 도시, 서울을 실현해갈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메가시티 서울에 걸맞은 도시계획 혁신에 대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