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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스트리트와 하이엔드의 공존…‘K-패션 세대교체’ 알렸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
15일 오후 서울 증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얼킨 런웨이쇼.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인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15일 개막했다.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린 행사인 만큼도 볼거리도 더욱 화려해졌다. 한국의 문화와 패션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신진 브랜드가 대거 참석해 이름을 알렸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첫 런웨이 무대를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 ‘패피(패션+피플)’가 몰렸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제너레이션 넥스트 7개 브랜드, 국내 기업 1개 브랜드 등 총 31개의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무대’와 ‘세대교체’다. 우선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기존 일자형태의 무대를 원형으로 구현했다. 서울패션위크 시작 이후 23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 형태로, 생동감을 강조했다. 런웨이장에는 대형 LED 백월을 설치해 영상미로 참여 브랜드의 개성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아울러 스트리트 감성에 하이엔드 패션을 녹여낸 신진 디자이너가 대거 포진했다. 지춘희, 이상봉, 장광효 등 중견 디자이너이외에도 얼킨,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 브랜드 등 K-패션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감성이 담긴 브랜드가 참석했다.

이들은 쿠튀르풍의 중견 디자이너와는 또 다른 한국적 정서와 해외 경험을 섞어 새로운 패션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바이어들이 K-패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스트리트 감성에 하이엔드 패션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며 “바이어들도 아시아 중심에서 탈피, 유럽·미주 지역의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 대사인 걸그룹 뉴진스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블루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

오프닝 무대는 서울컬렉션 참가 브랜드 선정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은 얼킨(Ul:kin)의 이성동 디자이너가 맡았다. 얼킨은 패션에 예술문화의 감성을 녹여낸 하이엔드 라인으로 지난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 70%이상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심사위원 선정 최고점수를 받아 이번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쇼를 맡게 됐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홍보대사인 뉴진스가 공식 사진·영상에서 얼킨의 제품을 착용해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안전불감증’이라는 테마로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컬렉션을 선보인다.

런웨이가 시작 되고, 번개가 내리치는 듯한 연출 가운데 끈을 늘어뜨린 외투와 원피스를 코디한 모델이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체크무늬, 밀리터리, 가죽, 시스루 등 다양한 콘셉트의 컬렉션이 펼쳐졌다. 모델들은 방사형 형태로 워킹을 진행해 관람객들을 쇼 가까이 끌어들였다.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가수 지올 팍(Zior Park)이 깜짝 등장해 모델들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했다. 쇼를 보고 나온 한 관람객은 “오랜만에 쇼다운 쇼를 본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동 디자이너도 헤럴드경제와 만나 “쇼를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이다”며 “많은 분이 호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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