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머니게임’서 신라 1위·신세계 2위 ‘승기’
중국 CDFG는 3위…“낮은 금액, 의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일 입찰 기업들이 제시한 가격개찰을 실시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향수와 화장품·주류 담배 매장이 결합된 DF1과 DF2 구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세계면세점·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롯데면세점의 순이었다.

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해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CDFG가 인천공항 입찰에 엄청난 금액을 써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CDFG는 DF1과 DF2에서 입찰금액 순서로 3위를 기록했다.

인국공은 입찰제안서에서 이용객 연동 임대료 방식으로 전환해 입찰금을 산정하는데, 신라면세점은 DF1 구역에 이용객당 8987원, DF2에는 9163원을 적어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냈다. 다음으로는 신세계면세점으로 DF1에 8250원을, DF2에서는 9020원을 적어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CDFG는 DF1에 7388원, DF2 7833원을 써내 3위를 기록했으며 롯데면세점은 DF1에 6738원과 DF2에 7244원을 적어내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베팅했으며,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입찰전’에 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국공은 이후 사업권별 2인(중복낙찰 방지를 위해 필요시 3인)의 특허심사 적격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입찰금액 뿐 아니라 제안서 평가·가격을 종합해 각 사업권별 적격사업자를 최종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측과 달리 CDFG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을 써서 의외라는 분위기”라고 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