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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특히 위험, 코로나 끝나자 감염병 또 고개…“해외유입 확산”
모기.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50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선 올해 첫 확진 사례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인도네시아를 찾아 모기에 물린 50대 여성이 이달 초 귀국 후 발진, 고열, 피로, 결막염 등 증상을 앓고 의료기관을 찾았다.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확진이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발열과 피부발진, 결막염, 두통 등 증상이 일반적이다.

이집트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태아의 소두증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2019년 3월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영향에 해외여행을 줄어 2020년과 2021년에는 환자가 없었다. 지난해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 다녀온 3명의 확진자가 나왔었다.

이밖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가 옮기는 다른 감염병도 최근 외국 왕래가 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올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기 매개 감염병의 사례는 4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명)보다 20배 넘게 증가했다.

질병청은 동남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국가를 찾을 때는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을 가급적 피하기를 권장한다. 외출할 때는 밝은 색의 긴 상의와 긴 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준수하길 강조한다.

귀국 후 2주일 이내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 방문력을 알린 뒤 진료도 받기를 권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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