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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온라인 거래와 간편결제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2366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529억원으로 2021년보다 각각 8.9%, 16.4%씩 증가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PG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G 서비스 중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건수는 1958만건, 이용금액은 85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6%, 15.2%씩 늘어났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1년 전보다 13.6% 늘어난 2708만건, 이용금액은 24.5% 증가한 8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 및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용실적이 급증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 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Escrow)는 지난해 일평균 312만건, 1557억원이 이용됐다.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2.0%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2.7%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의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일평균 25만건, 569억원 전년 대비 각각 12.2%, 14.3%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대금예치, 전자고지결제 등을 포괄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지난해 일평균 이용금액은 이로써 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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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2342만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8.2%, 20.8%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도 특히 카드 및 계좌에 연동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한 비중은 2020년 27.7% →2021년 29.4% → 2022년 33.8%로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경우 일평균 이용실적이 520만건, 6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9%, 24.1%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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