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BNP파리바가 올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낸 한국은행 기준금리 관련 보고서에서 “한은이 2023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3.5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한 것이다.
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2024년 1분기부터로 내다봤으며, 경우에 따라 이보다 더 이르게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BNP파리바는 한은이 최대 3.75%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동결을 전망한 이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최근 상황에 대응하여 긴축 주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에 한은도 국내 경기 요인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은이 23일 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시장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부동산 시장 연착륙 유도가 이뤄질 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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